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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설경구가 김희애와 연달아 세 작품을 함께 한 소감을 전했다.
설경구는 영화 '더 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돌풍'에 이어 '보통의 가족'으로 김희애와 세 번째 호흡을 맞췄다. 그는 "다른 배우와도 연달아 세 번 호흡은 없었던 것 같다. '더 문' 때는 얼굴도 못 보고 서로 통화하는 신만 촬영했다. 그다음 촬영이 '보통의 가족'이었다. '돌풍'은 김희애 씨가 추천해 줘서 하게 됐다. 아마 '보통의 가족'을 안 했으면, '돌풍'은 하지 못했을 것 같다. '보통의 가족'이 '돌풍'과의 인연을 만들어준 거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지켜본 김희애에 대해선 "원래 선입견을 갖고 있었다"며 "굉장히 깐깐하고 빈틈없어 보였는데, 털털하고 허술하더라(웃음). 그래도 40년 동안 한 일을 했는데 진짜 열심히 하더라. 촬영장에서도 카메라 조명 장비가 왔다 갔다 하길래 봤더니 김희애 씨가 연기하고 있었다. 연습 중에도 진짜 연기를 해서 소름 돋았다"고 감탄했다. 그 이후로 김희애와 친해졌는지 묻자, 설경구는 "둘 다 샤이해서.."라며 미소를 지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