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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잔디 상태와 관련해 지적 받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이 경기와 콘서트 등으로 올해 82억원을 번 월드컵경기장이 잔디관리에는 2억5천만원만 투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축구 경기와 연예인 콘서트 대관, 그에 따른 주차요금으로 올해 1∼8월 올린 수익 총 82억550만원에 비하면 상당히 작은 비중.
주요 문화행사 대관 수입은 임영웅 콘서트가 14억3천899만원, 세븐틴이 9억7천758만원이었다. 9월 21∼22일 열린 아이유 콘서트는 포함되지 않는 액수다. 이번 아이유 콘서트 대관 수익으로도 최소 10억원 이상은 벌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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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희 서울시의원이 서울시설공단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콘서트의 잔디 훼손 면적과 원인자 복구 비용은 세븐틴(1760㎡) 1억8656만원, 임영웅(500㎡) 5300만원으로 나타났다.
세븐틴은 그라운드석을 판매해 경기장 전체 잔디 면적(9126㎥)을 대부분 사용했음에도 19%에 해당하는 면적만 복구했다. 임영웅 콘서트는 그라운드석 판매는 없었으나, 그라운드 전면에 걸쳐 무대 조립으로 인한 훼손이 있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그라운드석 판매 상황을 봤을 때 잔디 훼손 면적이 과소 추정됐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공단의 잔디 훼손 평가 방식이 적절했는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월드컵 목적으로 설립된 상암구장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잔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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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논란 속에 월드컵경기장의 잔디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서울시는 내년부터 '그라운드석 판매 제외'를 조건으로 콘서트 등 문화행사 대관을 허용하겠다며 아이유 콘서트 이후 잔디 관리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1~22일에 걸쳐 콘서트를 진행한 아이유는 복구 비용으로 얼마를 부담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이유 콘서트의 잔디 훼손 면적이나 비용 등은 아직 산출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