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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빅뱅의 중심엔 태양이 있었다.
그리고 둘째날에는 객석에 있던 지드래곤까지 합류했다. 세 사람은 빅뱅의 히트곡 무대를 함께 꾸몄고, 특히 지드래곤은 태양과 유닛으로 발표했던 '굿 보이'까지 부르며 팬들을 전율케 했다.
멤버들도 팬들도 눈물을 삼킨 감격의 순간. 이 무대가 가능했던 건 태양이 있었기 때문이다.
태양은 콘서트에서 "안그래도 제가 대기실에서 (무대에) 올라오라고 했는데 '뭐. 봐서'라고 애매하게 대답하더니 올라왔다"고 운을 뗐고, 지드래곤은 "여기에 올라올 줄 몰랐는데 어제부터 두분이 (공연을) 해서 안 올라오면 제가 나쁜 놈이 돼서 오긴 왔다"고 화답했다. 대성은 "쓰리샷은 오늘이 처음"이라며 "감격스럽고 눈물이 났다. 눈물을 꾹 참았다. 우리가 변할 뿐 태양은 늘 그자리에 있다. 문제가 있다면 우리 문제다. 오늘을 계기로 우정을 다지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빅뱅은 데뷔 18주년을 맞아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성은 팬미팅과 공연, 방송 출연으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고 태양은 7년만의 단독 투어를 진행 중이다. 지드래곤도 하반기 솔로 컴백을 준비 중이다. 그런 이들이 태양을 중심으로 다시 한번 뭉치면서 빅뱅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는 높아졌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