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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수십 년 동안 대한민국은 '조선 강국'이라는 수식어를 독점해왔다. 하지만 이 밑바탕에 조선기술사들이 탄탄하게 버티고 있다는 것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정건출 조선기술사는 1992년 HD현대중공업 그룹에 입사해 종합설계부의 선박설계 업무를 거쳐 CAD 개발부에서 신규 선박계산 프로그램 도입 및 계열사 통합 시스템 개발 적용에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 2009년에는 후배들과 조선기술사 자격 취득을 위한 '현업자율교육'을 시작으로, 전사 단위 '조선기술사 준비를 위한 기본 지식 함양' 과정으로 확장하여 운영했고, 이 공을 인정받아 2013년 제49회 기술사의 날에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어 가스선 기본설계부서로 전임해 가스선에 대한 개념설계와 프로젝트 매니저 역할을 수행한 후 2017년 사우디 아람코사 등과 합작으로 건설하는 사우디 내 조선소건설과 운영에도 기여했다. 사우디 파견 경험을 통하여 CAPM, 선박안전관리사 자격을 취득하고 복귀 후 현재는 HD현대마린솔루션으로 전적해 친환경 솔루션 선박 개조 산업 분야에서 우리가 살아가야 할 환경이 보다 청정하고 쾌적할 수 있도록 기여하면서 새로운 '흔적 남기기'를 실천 중이다.
이 책은 조선기술사에 관심이 있는 조선 관련 엔지니어 뿐만 아니라 가슴 설레는 그리고 슬기로운 직장생활을 희망하는 평범한 직장인들에게 "당신이 나의 진정한 인생 멘토이십니다"라는 말을 듣게 해주는 지침서가 될 전망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