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현무카세' 전현무-김지석이 '10년 지기' 하석진-이장원을 초대해 묵혀둔 섭섭함을 푸는 '섭섭카세' 코스 요리로 안방 시청자들의 마음마저 녹였다.
전현무는 이장원이 결혼식 끝나고 김지석, 하석진에게만 밥을 사줬다는 말에 분노?다. 전현무가 "너 결혼하기 전에 내가 한우 쐈던 거 기억 안 나냐"며 분노하자 이장원은 결혼 뒤풀이가 아닌 '동상이몽' 뒤풀이라고 정정했다. '동상이몽'에 출연해준 게 고마워 전현무 빼고 둘에게 따로 밥을 산 거라는 것.
당시 한남동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100만 원이 나올 정도로 먹었다는 이들의 추억 토크에 전현무는 돌연 "나 아는 데 아니야? 내가 연애하다 들킨 데가 있거든"이라고 자폭 발언했다. 전현무의 비밀 연애 목격자 김지석, 하석진, 이장원은 빵 터져 "거기 아니다. 그쪽 아니다"라며 손을 저어 웃음을 자아냈다.
|
드디어 옛날 버거 스타일의 전현무표 'K-버거'가 완성됐고, '모태 버거 덕후' 이장원은 기념사진까지 찍으며 감동의 먹방을 펼쳐 전현무를 뿌듯하게 만들었다. 먹방이 한창이던 중, 하석진은 10년 전 전현무의 부름에 '전현무쇼'에 출연해 여의도광장에서 멍 때리기를 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 내가 얼마나 애썼는데 (이제 나는 놔두고) 김지석, 곽튜브랑 방송을 하냐?"며 서운함을 폭발시켰다. '문남' 시절 이야기가 나오자, 전현무 역시, "남준이 면회 가자"며 현재 군복무 중인 BTS RM을 언급하며 추억에 젖었다. 그러면서 "카메라 없이 가자. 근데 SNS에는 올려야 돼"라고 흑심을 내비쳐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또한 전현무는 "면회 가면 남준이가 BTS 진 제대했을 때처럼 이벤트 해준대. 그 정도로 우릴 많이 생각하고, 랩몬스터 시절이 생각나나 봐"라고 말했다. 이에 하석진은 "(RM이 BTS) 팀에서는 리더라서 형 소리만 듣고 우리 조직에서는 막내로 있을 수 있어서 그런가 보다"라며 고개를 끄덕였고, 전현무도 "리더로 오래 있으면 그런 시절이 그립지"라고 공감했다.
마지막으로 전현무는 "석진이를 위한 하이라이트"라며 라멘집 1,000군데를 섭렵한 '라친자(라멘에 美친 자)' 하석진을 위한 라멘 요리에 나섰다. 특히 전현무는 "육수 고민이 많았는데 순댓국집 사장 (이)장우와 머리를 쥐어짜서 만들었다. 카에시 소스도 명장에게 전수받았다"며 전현무표 '등갈비에 반할 라멘'에 대해 설명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때 전현무의 요리 과정을 지켜보던 하석진-이장원은 카에시 소스의 농도와 에어프라이어, 전자레인지의 원리를 놓고 불꽃 튀는 '뇌섹남'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전현무는 동생들이 '1월 소개팅녀'에 대해 묻자, "썸 탔다고..몇 번 데이트 했는데.. 지금은 전혀 없어"라며 '영혼 이탈' 화법을 써서 웃음을 안겼다.
얼마 후, 심혈을 기울인 전현무표 라멘이 완성됐고, 이를 맛본 하석진은 "이 라멘이 제 머릿속에 1등으로 남을 것 같다"며 감탄한다. 이에 전현무는 뿌듯해했고, 나아가 김지석-하석진-이장원과 '문남카세' 단톡방을 만들면서 8번째 대접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ENA 오리지널 예능 '현무카세'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방송된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