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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슈가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운데, 국내외 아미 팬들이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슈가의 팀 탈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SNS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X(구 트위터)를 중심으로 슈가 자진탈퇴 해시태그 운동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슈가가 사는 한 고급 아파트 앞에선 '팬들에게 떳떳이 고개 들라면서 돌아온 건 음주 운전' '알코올농도 커리어하이 0.227%' 같은 자막을 띄운 전광판 트럭 시위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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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7일 JTBC는 슈가의 음주운전 모습이라며 CCTV 영상을 보도했으나 영상 속 남성은 슈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
명백한 오보에 해외 아미는 "한국 언론이 슈가를 마녀사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27일 슈가가 서울 용산서 출석했고, 이 영상이 SNS를 통해 공개되자 해외 팬들은 "영상을 당장 내려라" 등을 자국어로 올리며 불만을 쏟아냈다.
한편 슈가는 지난 6일 용산구 일대에서 술을 마신 후 자신의 전동 스쿠터를 몰다가 넘어졌다. 이를 발견한 경찰이 슈가를 도와주러 갔다가 술 냄새를 맡고 현장에서 음주 측정을 진행, 7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슈가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
이에 슈가 측은 "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신 후 전동 킥보드를 타고 귀가했다"며 면허취소 처분과 범칙금이 부과됐다고 밝혔으나 CCTV 영상을 통해 전동 스쿠터를 몰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또 슈가는 "맥주 한 잔을 마셨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지만 발견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 수준이었다.
이에 지난 17일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며, 슈가는 자필 사과문을 통해 "부끄러운 마음으로 사과의 말씀을 다시 드리고자 한다. 잘못된 행동으로 팬분들과 저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꼐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아주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그간 제가 받은 사랑에 걸맞은 행동으로 보답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을 잊고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사과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