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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나의 사고사, 부부 불화 불륜 등 가짜뉴스 미성년자 딸까지 건드려 참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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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이 된 한 유튜버에게 오랜시간 가짜뉴스로 시달려온 박수홍은 "고 김모씨, 그 사람이 방송에서 판결을 내리더라구요. 나를 찾아와 사과하고 죄지은게 있으니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라고. 어떻게 이렇게 당당할수 있지? 황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고소를 했더니 김 모씨가 Ⅶ箚 하더라. 그러더니 경찰 조사에는 안 나온다. 어디 아프다고 안 나오고 하니 수사가 수년 동안 길어진거다. 경찰조사에서 1년반 동안 증거 증인 하나도 못대고 검찰조사에서도 못대고 재판에서야 '난 사실 형수한테 제보받았다. 나는 죄가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수홍은 "피해복구가 안된다. 사회적 명예뿐 아니라 사회적 살인을 당한 분들은 진실과 관계 없이 그 돈벌이에 이용이 되서 이슈가 이슈를 낳고 언론에 전파되고 법적인 판단이 나오기 전에 피의자가 죽는다면 공소권 없음으로 다 덮이는 이런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라고 자신의 고통스러운 상황을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그 이야기가 사실일지 아닐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이슈냐 돈벌이가 되느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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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리는 최근 이혼설에 대해 "우리 부부는 이혼을 한번도 생각해본적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팝핀현준은 "나오는대로 막 쓰는거다"라며 "제가 가짜뉴스를 발견한 후 댓글로 분노를 드러냈더니 조롱하더라"고 말했다.
또 댄스학원 불륜설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제가 댄스 학원을 운영 나한지 20년이나 됐다. 전 개인레슨도 안한다. 급기야 딸까지 거론되더라. 저희 부부의 불화로 딸과 연락두절됐다는 가짜뉴스가 있더라"라고 웃었다. 박애리는 "어느날 딸이 '엄마아빠가 이혼을 해서 내가 자살시도를 했대. 너무 웃기다'라고 하더라. 저희는 웃기지 않았다"고 심각하게 말했다.
팝핀현준은 현재 해당 가짜뉴스 사이버 레커를 고소한 상황. 그는 "고소를 반드시 해야하는 이유가 있다. 가짜뉴스 유포자는 법적으로 처벌받는다는 것을 알려주고 사회에 공표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팝핀현준의 피고소인은 성명불상으로 표기되어 있다. 유튜버 사이버레커를 찾기 위해서는 미국 연방 법원 쪽에 신원 공개 요청을 해야한다. 한국 경찰 측은 "요청하면 빨리 해주는 경우도 있고 안해주는 경우도 있다. 알수가 없다"고 답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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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구제역에게 사기를 친 최영태는 슈퍼스타K 출신의 방송에 나온 가수 지망생으로 구제역에게 오랜시간 시달려왔다. 최영태는 직접 카메라 앞에 선 이유에 대해 "먼저 당시 피해를 드린 분들께 사과하러 나왔고 어머니에 대한 억울함도 풀러 나왔다"고 고개를 숙였다. 구제역은 사건과 관계없는 그의 어머니까지 새벽부터 연락하고 전화하며 목소리를 녹취하고 방송으로 이용하면서 '모자사기단'이라며 유튜브와 커뮤니티에 박제하며 고통을 줬다는주장이다. 이에대해 구제역은 "자신은 콘텐츠로 수익을 내는 개인사업자일 뿐"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현재 국내에서도 쯔양 사태로 인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해 얻는 사이버레커'를 향한 법 제정이 진행중이다. 범죄수익 몰수 혹은 형사처벌 형량 강화 두가지 방법으로 논의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우려하고 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