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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방탄소년단 슈가와 가수 김호중이 모자이크 처리를 당했다.
이때 박술녀 뒤로 함께 작업했던 방탄소년단과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연자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제작진은 이 사진 속에서 BTS 슈가와 김호중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했다.
이후 슈가는 25일 "부끄러운 마음으로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다시 드리고자 한다"며 자필로 장문의 사과문을 남겼다.
슈가는 "제가 받은 사랑에 걸맞은 행동으로 보답 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을 잊고 큰 잘못을 저질렀다"며 "8월 6일 밤 저는 음주 후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인도로 주행한 잘못을 저질렀다. 또한 지난 7일 성급하게 올린 첫 번째 사과문으로 인해 많은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슈가는 "이번 일로 인해 저는 멤버들, 팬 분들과 같이 만든 소중한 추억에 커다란 흠을 내고 방탄소년단의 이름에 누를 끼쳤다. 멤버들과 팀에 피해를 입히게 되어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나도 미안하고 괴로운 마음"이라며 "그 어떤 말로도 팬 분들이 받으신 상처와 실망을 치유하기 어려움을 알고 있기에, 깊이 후회하고 하루하루 무거운 마음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나고,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시킨 혐의로 6월 18일 구속기소됐다.
김호중은 지난 19일 열린 두 번째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피해자와 합의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후 나흘 만인 23일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네티즌들은 "자업자득이다", "음주운전은 절대 안 된다", "제작진의 결정을 환영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