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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전현무와 역도 국가대표 박혜정이 만났다.
특히 전현무는 "우리 믿었던 박혜정 일내기를 바랍니다"라며 응원했다.
경기 직후 박혜정을 만난 전현무는 "나 그 약속 했던 멘트 했다"라고 말했고, 실제 전현무는 "믿었던 박혜정이 해냈습니다"라고 말한 영상이 공개됐다.
전현무는 박혜정에게 "사실 목표했던 거다. 올림픽 가니까 메달을 따고 4년 후 LA에서 금메달을 따려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전현무는 박혜정에게 "손을 좀 볼 수 있냐"라고 물었고, 박혜정은 파리 올림픽에서 299kg 역기를 들어 올린 손바닥을 처음 공개했다.
박혜정의 손바닥은 굳은살이 가득 박인 갈라진 손바닥으로, 전현무는 이를 보자마자 "아이고"라는 탄식을 내뱉으며 박혜정에게 "혜정아, 핸드크림 선물해 줄게"라고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박혜정은 "핸드크림 그만 주셔도 돼요. 생일 선물로 제일 많이 받아요"라며 전현무의 마음 씀씀이에 애써 아무렇지 않다는 듯 웃어 보였다.
이와 함께 박혜정은 "항상 (손바닥의) 촉촉함을 유지하기 위해 잠자기 전에 바셀린을 바른 뒤 면장갑을 끼고 잔다"라고 말하는 등 박혜정이 자신의 첫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큰 노력을 기울이고, 그가 딴 은메달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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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정은 "그래도 코치님 감독님이 바로 미안하다고 해서 다 풀렸다"라고 이야기했다.
전현무는 박혜정에게 "우리가 온 게 도움이 됐냐"라고 물었고, 박혜정은 "보이지 않았는데 나오니까 딱 보였다"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혜정이가 경기 끝나고 믹스트존에서 기자들을 다 뿌리치고 나한테 달려오더라"라면서 "그때 진짜 감동받았어"라고 혜정이 아비의 마음으로 응원한다던 각오처럼 지금도 잊지 못하는 울컥한 순간을 언급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