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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프로야구 선수 출신 양준혁이 결혼 3년 만에 마침내 아빠가 되는 사실을 밝히며 많은 축복에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이날 양준혁은 "내가 이제 한국 나이로는 56살인데 첫아기를 지금 아내가 가졌다. 팔팔이는 예명"이라며 박현선의 임신 소식을 알렸다. 이에 박현선은 "우리 아이의 태명"이라며 양준혁의 실수를 정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준혁은 "솔직히 (아이 갖는 거) 걱정도 안 했다. 그런데 한 해 한 해 지나니까 불안해지더라. '아니, 이상하다'하며 가질 만 한데 안되고 불안했던 시기였다. 그래서 우리 아내가 시험관을 한 번 해보자고 그러더라. 처음에는 완강히 안 한다고 했는데 솔직히 끌려가다시피 했다. 그런데 아내 말을 들은 게 참 신의 한 수였다"라고 설명했다.
양준혁은 "초음파를 보는데 확실히 심장 뛰는 게 차이가 많이 나더라. 나중에는 비슷하게 따라와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결국엔 아이가 못 따라왔다. 그래서 마음이 너무 아팠지만 무엇보다 우리 아내가 제일 걱정됐다. 나는 괜찮으니까 혹시나 아내가 너무 의기소침할까 했는데 다행히 잘 버텨줬다. 되게 고마웠다"라고 아내를 향한 마음을 고백해 뭉클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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