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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런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 있을까.
승리는 강남 클럽 버닝썬의 실소유주로 밝혀져 연예계에서 은퇴하고 성매매, 성매매 알선, 성폭력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업무상 횡령, 식품 위생법 위반 등 9개 혐의로 1년 6개월간 징역살이를 했던 바 있다. 그런 그가 동일한 클럽 행사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비난이 쏟아졌고 결국 승리는 "해당 클럽이 있는 장소가 어디인지도 모르고 출연 계획도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문제의 클럽 측은 이벤트를 취소했다. 클럽 측은 "행사 포스터에는 승리의 출연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 '버닝썬 수라바야'라는 타이틀은 클럽과 파티에서 안전하게 지내라는 뜻이었고 '더 뉴 챕터 이즈 본'이라는 메시지는 버닝썬에서 일어나는 일은 언제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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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승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 사진과 명의를 이용한 것에 대한 사과가 아닌, 지역 밤 문화 환경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사과한다는 것인데 내가 고소한다고 하니 승리가 온다고 한적 없다는 건 변명일 뿐"이라고 분개했다. 또 다음주 정식 고소 절차를 밟겠다고 선언했다.
아이러니한 것은 승리 또한 사전 동의 없이 지드래곤의 이름을 거론했다는 점이다.
승리는 출소 후 캄보디아에서 열린 한 파티에 참석해 지디와 태양의 '굿 보이'로 무대를 꾸민 뒤 "언젠가 지드래곤을 이곳에 데려오겠다"고 말했다. 당연히 지드래곤과 협의된 공약은 아니었고, 네티즌들은 '빅뱅 팔이'라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그랬던 승리가 자신이 행사에 참석하는 것처럼 이용당했다며 법적 대응을 선언하면서 네티즌들은 실소를 보였다.
승리는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클럽에서 여성들에게 추파를 던졌다는 목격담이 공개돼 또 한번 구설에 오른 바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