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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풍자가 '선재 업고 튀어'에 푹 빠졌다고 밝혔다.
이에 김신영은 "라디오는 삶이다. 난 정오의 희망곡만 13년째 쭉 하는데 처음에 3년까지는 재미를 몰랐다. 한 번 세게 빵 터뜨리고 빨리 넘어가자고 생각했는데 청취자분들이 너무 진심이니까 나도 책임감으로 가다가 이젠 너무 재밌다"며 라디오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풍자는 "나도 청취자 입장으로는 너무 재밌는데 내가 가서 과연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많은 거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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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은 "난 '선재 업고 튀어'를 잘 못 봤다. 약간 내 스타일이 아닌 거 같아서 3회까지 봤다"고 말했고, 풍자는 "4회부터 시작이다. 이제 시작해야 한다. 호불호 없는 드라마다. 3회까지 봤다는 건 라디오할 때 오프닝 같은 거다. 4회부터 시작이니까 들어가야 한다"며 강력추천했다.
또한 풍자는 "난 드라마를 보면서 진짜 무슨 생각을 했냐면 드라마가 '선재 업고 튀어'인데 나는 진짜 업고 튈 수 있다. 볼 때마다 너무 이입해서 본다"며 "그리고 드라마는 허구의 이야기인데 뭔가 선재를 보면 내가 되게 못되게 차버린 전 남자친구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마음이 아프고 미안하고 안쓰럽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김신영은 "그냥 변우석이 좋은 거다"라고 했고, 풍자는 "사랑하는 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풍자는 첫사랑에 대한 질문에 "첫사랑 기준이 이 사람 때문에 울어야 하고, 가슴 아픈 게 첫사랑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스무 살 때다. 이 노래를 들으면 뭔가 전 남자 친구가 생각나는 게 아니고 어렸을 때 내가 누군가를 아무것도 없이 순수하게 좋아하는 마음, 그런 내가 너무 그리워지는 거 같다. 그래서 이 노래를 들을 때는 뭔가 타임슬립 하는 느낌이다"라며 아련한 첫사랑의 추억을 회상했다. 이어 "그때 (내가) 약간 동요 같다면 지금은 엔카 같다. 너무 농익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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