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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가수 양지은이 중환자실에 입원한 부친의 건강 상태를 알렸다.
6일 양지은은 자신의 SNS에 "2010년 8월 4일. 아빠와 신장을 나누고 세월이 흘러 같은 날 같은 곳에 다시 아빠와 함께 있네요"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어딘가에 토닥토닥 위로받고 싶은 하루네요. 다시 한 번 기적이 있기를"이라며 절실한 마음을 드러냈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중환자실에서 나온 아버지 품에 안긴 양지은의 모습이 담겼다.
양지은은 아버지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아이고 우리 아빠, 사랑해요"라며 꽉 끌어안아 뭉클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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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양지은은 "당시 아버지가 3개월밖에 못 산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혈액형이 맞는 가족이 수술하는 게 최선이라고 하길래 '내가 하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어렵게도 생각 안 했다. '아빠 대신 내가 죽을 수도 있는데, 신장 하나 드리는 걸 왜 못하나' 싶었다. 유전자 검사를 받고 2010년에 아버지에게 신장이식 수술을 해서 아버지가 새 삶을 살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양지은은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에서 진(眞)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이하 양지은 전문
2010년 8월4일. 아빠와 신장을 나누고 세월이 흘러 같은 날 같은 곳에 다시 아빠와 함께 있네요. 드디어 오늘 중환자실에서 나오신 아빠를 만났지만 또 다시 심정지가 오는 모습을 눈으로 지켜보고 기도하고…다시 중환자실로 들어가는 아빠를 배웅해드렸어요. 그래도 아빠를 잠시 안을 수 있어서 감사한 하루...오늘은 어딘가에 토닥토닥 위로받고 싶은 하루네요…다시 한번 기적이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