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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전도연(51)이 "'칸의 여왕' 이후 사람들이 날 어려운 배우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칸의 여왕' 타이틀에 대해 그는 "예전에는 '칸의 여왕'을 벗어나면 사람들이 나를 편하게 생각할까 싶었는데 이제는 나의 또 다른 모습인 것 같다. 스스로 그걸 받아들이는 시간을 가진 것 같다. 증명까지는 아니겠지만 사람들과 만남을 가지고 어떤 작품을 선택하는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개인적으로 마음에서 자유로워졌다. 작품적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게 가장 편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길복순'에 이어 '리볼버'로 다시 한번 액션 연기에 도전한 전도연은 "'길복순' 이후 액션 연기 은퇴를 선언했는데 '리볼버'는 4년 전 약속이라 피해갈 수 없었다. 액션 은퇴 여부와는 상관 없었다. 그런데 '리볼버'는 시나리오에서 액션 영화라고 느껴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액션이 나와서 연습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허명행 무술감독이 '길복순'을 경험했으니 현장에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현장에서 했다. 이제는 액션을 조금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액션 은퇴 번복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앞으로는 몸보다 마음을 쓰고 싶다. '길복순' 때는 액션을 지나치게 어렵게 생각했다. 더 편하게 생각하거나 쉽게 할 수 있는 것도 어렵게 느껴진 것 같다. 만약 지금 '길복순'을 다시 찍으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고 웃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