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시 "'서진이네2' 벌거벗은 느낌, 급한 성격 다 들통"(인터뷰)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고민시가 '서진이네2' 촬영 소감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23일 GQ 코리아는 공식 계정에 고민시와의 인터뷰와 화보를 공개했다.

고민시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서진이네2' 촬영 끝나고 저 뿐 아니라 언니 오빠들 다 마찬가디로 한국 오자마자 푹 쉬고 나니까 지금은 괜찮다"며 현장에서 수많은 칼질과 채칼질을 한 후일담을 전했다.

이어 "작품 공개될 때보다 훨씬 많은 연락을 받았다. 저도 예능으로 나오는 제 모습을 보니까 너무 신기하더라"라며 "처음으로 '와, 나 TV 나온다' 신기하게 느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 목소리가 저랬구나. 작품으로 볼 때랑은 너무 다르고, 이건 온전히 정말 인간 고민시를 보여준 느낌이라 벌거벗은 느낌 같기도 하다"며 "좀 창피했다. 모든 게 다 들통난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라고 웃음지었다.

바쁜데 화장실 갈까봐 물 한모금도 먹지 않는 투철함 외에는 들통난게 없다고 하자 "저의 급한 성격들이 너무너무 잘 보여서 조금만 더 여유 있게 할 걸 싶더라"며 "또 제가 복명복창을 그렇게 많이 하는 줄 몰랐다. 완전 무의식으로 셰프님이 '이거 올리자' 하면 '어, 올려' 따라 하더라"라고 얼굴을 붉혔다.

과거 웨딩플래너로 초고속 승진을 할 때도 혼잣말을 많이 했다는 그녀. 고민시는 "다음 거 뭐 해야 하지? 이거, 그 다음 이거" 이렇게 혼잣말로 내뱉으면서 스스로 체크해야 하는 성격 같더라. 그래야 조금 더 효율적으로 빨리빨리 처리할 수 있는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고민시는 "웨딩 플래너로 일할 당시 한 여성으로서, 이제 막 사회생활을 하는 여자로서 엄청난 자부심이 있었다. 내가 일해서 내가 쓸 돈을 직접 번다는 게 너무 좋았다. 일 그만두고 연기하겠다고 서울 올라와서 아르바이트 할 때 '빨리 연기하고 싶은데 언제까지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나' 했던, 그 힘들었던 시간들이 한참 뒤인 10년이 지난 이제야 절대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것 같아서 역시 또 한 번 '절대 남지 않는 건 없구나'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민시는 나영석PD의 '서진이네2' 아이슬란드 편에 새 인턴으로 투입돼 역대급 일꾼으로 활약하며 시청률을 견인하고 화제성 배우로도 올랐다.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