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처절할 수록 웃음이 터지는 필사적인 추격이 여름 극장가 문을 두드렸다.
|
그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모습이 우리 후손까지 잘 이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개발을 모두 반대할 수는 없지만 상생하며 잘 보존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그는 영화 촬영 중 겪은 부상에 대해 "겨울 촬영이었는데 몸이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달리는 촬영을 이어갔다. 햄스트링이 뚝 끊어지더라. 응급실에 가도 햄스트링 파열은 치료가 안 된다고 하더라. 시간이 지나야 낳는 병이라 이후 진행될 액션 촬영을 이어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액션스쿨 출신이라 낙법으로 넘어지긴 했다. 몸은 너덜너덜했지만 영화는 빛이 날 수 있었다"고 당시 아찔한 상황을 곱씹었다.
곽시양은 "이 작품에서 가장 캐스팅이 나중에 된 케이스다. 시나리오를 봤는데 분노조절장애를 가진 형사가 코믹한 모습도 같이 있어 재미있을 것 같았다. 많이 망가져보고 싶었다. 개인적인 도전을 하고 싶어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경호는 "박성웅 선배를 존경하고 사랑한다. 벌써 박성웅 선배와 6번째 작품이라 이 작품을 제안 받았을 때 안 할 이유가 없었다. 광둥어를 써야 했는데 한 번 도전해보고 싶었다. 이 역할을 굉장히 진지하게 생각했고 누아르라고 생각하며 임했다. 물론 포스터가 저렇게 코믹하게 나올 줄 몰랐다. 그럼에도 나에겐 정통 누아르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박성웅은 "윤경호와 9년 전 드라마에서 처음 만났다. 그 때 빌런으로 등장했는데 정말 잘 될 배우였다. 이번 작품에서 광둥어를 소화하는데 정말 잘하더라. 역시 '믿보동(믿고 보는 동생)'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곽시양은 "각박한 세상과 달리 재미있는 영화다"며, 윤경호는 "무더운 여름을 날릴 시원한 청량감이 있는 작품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