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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정은지와 최진혁이 눈물 젖은 입맞춤으로 마음을 확인했다.
자신의 품에 안겨 울음을 터트리는 이미진을 안고 토닥이던 계지웅의 얼굴에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느껴졌다. 납치를 당하고 손도 엉망진창이 된 와중에도 자신의 얼굴에 난 생채기를 보며 아파하는 이미진을 보는 계지웅의 애틋한 눈빛이 뭉클함을 더했다.
그날 이후 계지웅은 사소한 일로도 이미진을 직접 만나러 찾아오는 등 성큼성큼 그녀를 향해 다가가기 시작했다. 다정한 걱정과 함께 "얼굴 봤으니 갈게요"라며 웃는 계지웅의 한마디에 이미진의 얼굴에도 설렘 가득한 미소가 떠올라 두 사람의 관계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음을 예감케 했다.
뿐만 아니라 임순으로 있는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이미진의 불안감은 배가 됐다. 이에 이미진은 임순의 얼굴로 백철규를 만나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며 도움을 요청, 그의 마음을 조금씩 흔들었다. 상황을 해결할 방법을 고심하던 이미진은 진범을 찾으면 저주가 풀리는 것 아니냐는 도가영(김아영)의 추측대로 살인범을 잡고자 진술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이에 이미진은 해가 진 후 경찰서를 찾아가 고나흔(최범호) 살인사건의 목격자로 증언을 하겠다며 백철규의 면회를 요청했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경찰의 도움으로 이 사실을 접한 계지웅은 다급히 경찰서로 달려갔고 이미진의 만류에도 그녀를 끌고 밖으로 나왔다.
이미진 역시 자신을 걱정하는 계지웅의 마음을 알고 최선을 다해 믿고 기다려보려 했지만 최근 일어난 일로 인해 불안감은 극도에 달했다. 두려움에 눈물까지 글썽이는 이미진이 안타까운 계지웅은 "내가 잡을 거야"라며 그녀를 안심시켰다. 이어 "늦어서 미안해요. 범인 잡는 거, 그리고 내 마음 너무 늦게 알아차린 것도 전부 다"라는 말과 함께 지난번 밀어냈던 이미진의 키스 신청을 뒤늦게 받아들였다.
예상치 못한 직진에 놀란 눈을 하던 이미진은 조심스레 그의 옷깃을 붙잡고 입맞춤에 응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오랜 기다림과 엇갈림 끝에 입맞춤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신한 두 사람이 범인을 잡고 안전하게 사랑할 수 있을지 다음 이야기가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이날 방송된 '낮과 밤이 다른 그녀' 12회 시청률은 수도권 9.4%, 전국 9.4%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기분 좋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