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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정정아가 목숨을 잃을 뻔 했던 과거 일화를 전했다.
그는 "방송 때문에 아나콘다 잡는 촬영을 하러 아마존에 가게 됐다. 평생 살면서 아마존에 갈 일이 없지 않나. 아마존에 대한 궁금증으로 출연을 결정했다. 처음에 아빠가 되게 좋아하셨다. 어쨌든 제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거니까. 아빠가 서울로 오시고 감독이자 배우인 이상훈 오빠까지 셋이 공항으로 갔다. 제가 운전하면서 가고 있는데 아빠가 걱정이 되니까 뒤에 앉으셔서 계속 잔소리를 하시는 거다. 계속 대답을 하다가 결국 교통사고가 났다. 차가 찌그러지고 난리가 났다.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가 아팠지만 비행기 시간이 있어서 병원에 가지 못한 채 너덜너덜해진 차를 끌고 공항에 갔다"며 아마존에 가기 전 일어난 첫 번째 사고를 이야기했다.
얼렁뚱땅 출국 후 경유지 페루에 도착한 정정아는 교통사고 후유증 때문에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피디는 결국 다음 비행기를 취소했다.
아나콘다에 물렸을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살이 벌어져 힘줄이 다 보이는 상황이었다. 아나콘다 이빨이 갈고리처럼 생겼는데, 크기가 6m였다"라며 "병원에 갔는데 카운터 간호사가 감자칩을 먹던 손으로 내 상처를 만졌다. 아프다고 했더니 주사를 놔줘서 기절했다. 다시 깼을 때 그곳엔 코뿔소에 치인 사람이 있었다. 거기서는 뱀에 물린 건 아무것도 아니었다"라고 회상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