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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어떤 스타, 어떤 작품이 스스로에게 "수고했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올해도 역시 최고의 콘텐츠 축제 청룡시리즈어워즈의 막이 올랐다. 지난 2022년 1회를 시작한 뒤 2023년 2회로 화려한 존재감을 알렸던 청룡시리즈어워즈는 콘텐츠 부흥기 속에서 3회를 개최하면서 글로벌 시장 속 사랑받았던 스타들과 작품들을 돌아보는 자리가 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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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드라마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된 작품은 '무빙'이다. '무빙'은 최우수작품상, 남녀주연상(류승룡, 한효주), 남녀조연상(김성균, 곽선영), 남녀신인상(이정하, 고윤정) 등 총 7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여기에 '더 에이트 쇼'가 대적한다. 남녀주연상(류준열, 천우희), 여우조연상(이주영), 신인여우상(이열음) 등 총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가장 많은 후보자를 배출한 두 작품인 만큼 수상에 대한 기대감도 만만치 않을 것. 이들이 올해 청룡시리즈어워즈를 독주하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러나 언제나 참신하지만,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선택을 해왔던 '청룡'인 만큼, 새로운 얼굴의 등장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남우주연상에서는 류승룡('무빙'), 류준열('더 에이트 쇼'), 변요한('삼식이 삼촌'), 임시완('소년시대'), 최우식('살인자ㅇ난감')의 대결이 쟁쟁하고, 여우주연상 부문에서도 박보영('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안은진('종말의 바보'), 이솜('LTNS'), 천우희('더 에이트 쇼'), 한효주('무빙')(배우 이름 가나다 순)의 선의의 경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의 신인 라인업은 더 쟁쟁하다. 이미 혜성처럼 등장해 드라마와 영화계에서 자리를 잡은 이들의 경쟁을 볼 수 있을 전망. 이미 제40회 청룡영화상에서 한 차례 신인여우상 트로피를 들어올린 바 있는 김혜준은 영화상에 이어 시리즈어워즈에서도 신인여우상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리는 바. 여기에 전소니와 고윤정, 장다아, 이열음에 이르기까지 배우들의 총성 없는 대결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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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에 3년 연속 이름을 올리고 있는 주현영의 기세에도 관심이 쏠린다. 주현영은 앞서 신인여자예능인상과 여자예능인상을 수상하며 2회 연속 수상이라는 쾌거를 거뒀던 바. 이번에는 '크라임씬 리턴즈'를 통해 후보에 오른 그가 박지윤, 이수지, 장도연, 풍자의 공세 속에 3회 연속 트로피를 거머쥐게 될지도 관심이 쏠린다. 덱스도 2회 연속 수상에 도전하는 중이다. 지난해 신인남자예능인상을 수상한 덱스는 올해 '좀비버스'를 통해 신동엽, 조세호, 지석진, 코드 쿤스트와의 경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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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청룡'의 이름으로 화려한 한해를 보냈던 수상자들은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를 위해 다시 모인다. 지난해 신인여자예능인상을 수상한 김아영과 신인남자예능인상 수상에 이어 올해 남자예능인상 후보에 오른 덱스가 신인남녀예능인상 시상자로 등장한다.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과 '3인칭 복수'를 통해 생애 첫 청룡시리즈어워즈 트로피를 거머쥔 박지훈과 신예은이 남녀신인상 시상자로 등장, 영광의 순간을 함께한다.
영화, 드라마 등 많은 작품에 출연해 바쁜 나날을 보낸 이동휘가 남우조연상을, 드라마 '더 글로리'를 통해 탄탄한 연기력으로 환상의 호흡을 선보인 박성훈과 임지연이 여우조연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다시 한번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예정이다. '안나'에서 완벽한 연기 변신에 성공한 수지와 드라마 '수리남'으로 명배우의 면모를 선보인 하정우가 남녀주연상을 시상한다. 최고의 예능인으로 손꼽히며 남자예능인상을 수상한 유재석과 여자예능인상의 주인공이던 주현영이 올해 동일 부문 수상자에게 트로피를 건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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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