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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박지환이 흥행 보증수표로 거듭났다.
최 소장 역할에 빈틈없이 녹아든 박지환의 농익은 열연은 관객들의 웃음 버튼을 제대로 눌렀다. 능청스러움을 넘어 뻔뻔하기까지 한 밀착 소화력, 영화 속 대사와 상황의 감칠맛을 제대로 살린 출중한 연기력이 보는 즐거움을 몰고 온 것이다. 특히 최 소장의 수사 본능이 사나운 비주얼의 재필(이성민), 상구(이희준)로 인해 다시금 깨어 나면서 흥미로운 전개에도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두 사람에 대한 특별 감시가 시작됨과 동시에 최 소장은 수사를 향한 본인의 열정에 취했다. 의욕 넘치는 마음으로 수사 세계에 푹 빠져든 것도 잠시, 그의 감 떨어진 촉은 처참한(?) 결과를 가져와 강력한 재미를 유발했다. 이렇듯 극명한 대비점을 만든 최 소장의 허당미는 상영관을 웃음으로 꽉 채운 것은 물론, 웃다가 팝콘비를 쏟아지게 할 만큼 유쾌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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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환은 '핸섬가이즈'의 흥행을 이끈 일등공신으로 존재감을 뿜어냈다.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유려한 완급 조절과 탄력 붙은 코믹 호연은 영화의 재미 포인트로 작용, 100여 분의 러닝 타임을 순간 삭제했다. 이렇듯 눈빛과 손짓 하나, 숨소리조차도 허투루 연기하지 않은 박지환. 작품을 향한 그의 애정과 진정성은 실 관람객들의 마음을 빼앗었고, 또 한 번 연타석 흥행 홈런을 시원하게 날렸다. '핸섬가이즈'에서도 배우로서의 진가를 발휘한 그는 티빙 '우씨왕후'와 디즈니+ '강매강'을 통해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편 박지환이 출연한 영화 '핸섬가이즈'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