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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정은지와 최진혁, 백서후의 삼각 로맨스가 마침내 시작됐다.
밤을 새우고 출근한 탓에 잔뜩 초췌해진 임순(이정은)은 자신을 도와주겠다는 고원에게 고양이를 찾고 있다는 고민거리를 털어놓았다. 고원은 임순이 찾고 있다는 고양이 사진을 SNS에 업로드했고 닮은 고양이를 봤다는 제보 댓글이 쏟아져 임순을 미소 짓게 했다.
해가 지고 본캐로 돌아온 이미진은 고원과 함께 밤새 제보자들을 찾아다녔다. 고양이는 안중에도 없고 고원을 만나겠다는 불순한 목적을 가진 제보자도 나타났지만 이미진은 포기하지 않고 고원과 함께 사람들을 만났다. 이미진은 제 일처럼 나서 도와주는 고원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고 두 사람 사이에는 훈훈한 기류가 맴돌았다.
결국 계지웅은 이미진의 진심을 확인하려 이미진의 집 앞까지 찾아갔지만 생각과 달리 이미진은 계지웅의 질문에 뾰족하게 대꾸하며 그를 당황하게 했다. 계지웅은 지난밤의 일을 언급하며 "오해 안 하니까 걱정할 필요 없다"고 그녀를 달랬지만 이미진은 되려 다짜고짜 자신을 찾아와 말을 빙빙 돌리는 계지웅에게 화만 날 뿐이었다.
계지웅의 말이 끝나기도 전 냅다 집으로 들어가 버린 이미진은 볼멘소리를 하면서도 빗소리가 들리자 계지웅을 걱정하기 바빴다. 들려오는 초인종 소리에 집 밖으로 나온 이미진은 비를 맞으며 서 있는 고원을 보고 깜짝 놀랐다. 다급히 우산을 씌워주는 이미진에게 고원은 서한지청에 나오지 말라는 뜬금없는 말을 남겨 이미진을 당황하게 했다.
그간 고원은 차재성(김광식) 차장의 사무실로 누군가 '시니어 인턴 중 신분을 숨긴 사람이 있다'는 투서를 받아왔던 상황. 이미진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 노심초사하던 중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고원은 비로 젖은 와중에도 우산을 이미진에게 기울여주며 그녀를 향한 마음을 전했다. 온 마음을 다해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고원의 이야기에 이미진 역시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그의 눈을 응시해 보는 이들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이미진에게 다시 돌아온 계지웅이 이 광경을 목격하면서 심장박동을 고조시켰다. 우산 아래 한껏 가까워진 이미진과 고원을 보는 계지웅의 눈빛에는 오묘한 감정이 서려 있어 드디어 계지웅이 이미진에 대한 감정을 자각했음을 예감케 했다.
이날 방송된 '낮과 밤이 다른 그녀' 10회 시청률은 수도권 8.7%, 전국 8.4%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