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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뺑소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김호중의 첫 재판이 오늘(10일) 열린다.
앞서 김호중 측 변호인은 법원에 공판기일을 변경해달라는 취지의 신청을 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호중의 사건을 맡아 이목을 끌었던 검찰총장 대행 출신 조남관 변호사를 비롯해 당초 선임됐던 법무법인 대환 변호사 3명은 사임한 상태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밤 11시40분쯤 술을 마쉰 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차량을 운전하다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아무런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운전자 바꿔치기 및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파손 등으로 음주운전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정황이 드러났고, 김호중은 소속사 대표, 본부장과 함께 구속됐다.
그러나 김호중의 음주운전 혐의는 기소 단계에서 배제됐다. 이에 검찰 관계자는 "김호중이 시간적 간격을 두고 여러차례에 걸쳐 술을 마신 탓에 경찰이 역추산했던 방법만으로는 음주수치를 확정할 수 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