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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핸섬가이즈' 남동협 감독이 작품에 참여해 준 배우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남 감독은 "코미디는 배우가 섬세하게 잘 연기를 해야 관객들에 설득력 있게 다가갈 수 있는 장르이지 않나.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제작사 대표님과 캐스팅에 대한 고민을 했는데, 대표님도 저와 똑같은 생각을 하셨던 것 같다. 사실 겉으로 보이기에 흉악해 보이는 캐릭터라고 해서 거친 이미지의 배우를 캐스팅할 수도 있었을 테고, 오히려 반대로 잘생긴 배우들 중에서 고민을 해봤을 수도 있었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연기력이었다. 그런 와중에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이성민, 이희준 배우가 떠올랐다. 엄청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캐스팅 제의를 드렸는데, 다행히 '핸섬가이즈'가 두 배우의 니즈에 맞는 작품이 됐던 것 같다"며 "감사하게도 두 분 다 작품을 재밌게 봐주셔서 행복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외에도 박지환과 이규형은 '핸섬가이즈'에서 각각 열혈 경찰 최 소장, 정의 경찰 남 순경으로 분해 작품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남 감독은 "박지환, 이규형 배우가 '저희 작품에 출연을 해주실까' 하고 기대를 안 했는데, 일단 밑져야 본전이니까 두 분께 연락을 드렸다"며 "두 분 모두 대본을 보시고 '이런 코미디는 세상 밖으로 나와야 해'하고 출연을 승낙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제가 포장을 하려는 게 아니라, 두 분 다 시나리오를 보시고 수위조절에 맞춰서 연기톤을 직접 만들어오셨다. 박지환 배우도 '범죄도시' 시리즈 장이수의 이미지가 워낙 센 걸 본인도 알고 계셨기 때문에, 다른 색을 내려고 더 철저하게 준비를 해오셨다. 저의 비겁한 생각일 순 있지만, 박지환 배우가 캐스팅되고 나서 '박지환 버프' 좀 받아보고 싶었다(웃음)"고 너스레를 떨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