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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정현이 둘째 임신 사실을 최초 고백하며 소감을 밝혔다.
이후 공개된 VCR에서는 이정현과 남편이 둘째 임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정현은 둘째 태명이 '복덩이'라고 밝히며 "돌고래 꿈을 꾸고 얻은 아이다. 예쁜 바다에서 돌고래 5마리랑 같이 수영하는 꿈을 꿨다. (처음에는) '왜 이런 꿈을 꿨지? 복권을 사야 하나?'라고 생각했다"라며 웃었다.
또 태명을 '복덩이'로 지은 이유에 대해 "첫째 서아가 '축복이'였다. 촌스럽지 않냐. 근데 약간 촌스러운 이름이 잘 산다고 해서 둘째는 '복덩이'라고 가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랑은 말도 못 하고 있었고 내가 먼저 둘째를 갖자고 했다. 그래서 남편이 되게 좋아했다. 둘째 이야기에 입이 찢어졌다. 남편이 둘째를 되게 원했는데 마침 생겨서 거의 운 거 같았다"고 밝혔다.
이정현 남편은 "둘 다 좀 늦게 결혼했고 원래 하나만 낳아서 잘 키우자는 입장이었다"며 "서아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아내가 시간을 많이 뺏겼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서 아이를 더 갖게 되면 굉장히 많은 희생을 오롯이 짊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아내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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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이정현 남편은 둘째 임신 후 달라진 아내의 변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요즘에는 옆에서 보기에 좀 겁날 정도로 밥을 많이 먹고 양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이정현은 "먹덧이 왔는데 나보고 조금 먹으라고 해서 너무 화가 났다. 복덩이가 먼저 아니냐"며 울컥했다. 이를 들은 이정현 남편은 "먹는 건 먹는 건데 임신 초기에 살이 확 쪄버리면 나중에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 그런 걱정이 큰 거다"라며 "그래서 내가 맨날 샤워하기 전에 몸무게 재서 나한테 보고하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정현은 투덜거리면서도 "내가 다리가 부으면 안 되니까 남편이 밤마다 다리도 주물러준다. 너무 착한 거 같다"며 고마워했다.
한편 이정현은 딸 서아가 좋아하는 땅콩빵을 만들기 위해 주방에 섰다. 이때 이정현 남편은 옆에서 임신한 아내를 위해 엽산이 풍부한 건강 주스를 만들었다. 이에 이정현은 "요즘 맨날 뭘 자꾸 해주려고 한다"며 깨알 자랑했다.
또 이정현 남편은 닭고기 외에 다른 고기는 못 먹겠다는 아내의 말에 직접 닭 한 마리와 닭무침을 만들었다. 이정현은 남편이 만들어준 음식을 폭풍 흡입했다. 이를 본 다른 출연진들은 평소와 다른 이정현의 먹방에 놀라움을 드러냈고, 이정현은 "큰일이다. 벌써 2kg이 쪘다"며 걱정했다.
불현듯 첫째 임신 시절을 떠올린 이정현은 남편에게 "진짜 고마웠던 게 내가 그때 진짜 극 예민이었는데 어떻게 참았냐"고 물었다. 당시 이정현은 심한 입덧이 24시간 내내 지속되고, 멀리 있는 냉장고 냄새가 맡아질 정도로 예민했다고.
이정현은 "입덧 때 남편이 너무 미웠다. 왜 나를 임신시켜서 날 이렇게 힘들게 하나 싶어서 너무 얄미웠다. 그래서 내 눈앞에만 보이면 계속 시비를 걸었다"며 "이번에도 그렇게 심하게 오면 안 되는데. 진짜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정현 남편은 "맛있는 거 많이 먹어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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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서아 키우면서 아기도 잘 지켜서 안전하게 건강하게 출산까지 가야 하니까 2~3배로 더 힘들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복덩이 만날 행복한 날을 기대하면서 내가 열심히 도울 테니까 같이 잘해 나가 보자. 사랑한다"며 애정 표현을 했다.
이에 이정현은 "결혼한 지 5년이 지나서 사실 신혼 때는 표현을 자주 했는데 요즘에는 사는 게 바빠서 '사랑해'라는 말도 잘 못 하게 됐는데 살짝 감동이다"라며 뭉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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