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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짠한형' 비가 김태희와의 러브스토리를 최초로 공개했다.
하지만 일을 향한 욕심이 끝이 없었고, 잠깐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중 광고 촬영장에서 김태희를 만났다고. "저랑은 스타일이 다른 사람이라 생각했다. 그 분이 제 스타일은 아니었다"는 비의 폭탄 발언에 신동엽은 "태희 씨도 네가 본인 스타일 아닐 수도 있다"고 농담했다. 이에 비는 "그건 100%다. 자한테 자긴 잘생긴 사람이 좋다고 했다. 제가 처음 대시 했을 때 제 스타일이 아니라 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비는 "번호를 알고 싶어서 어떻게 해서 번호를 알게 됐다. 전화를 해서 내 소개를 하면서 저 사실 식사라도 한 번 할 수 있으면 좋을 거 같다 하니까 '왜 식사를 해야 하냐'더라. 거기서 어떤 승부욕이 올라오는 거다. '식사라도 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했는데 괜찮다고 하고 끊었다. 5~10분 생각하다 화가 너무 나는 거다. 나도 괜찮은 사람인데 싶어서 다시 전화를 했다. 원래 아예 관심이 없으면 전화도 안 받지 않냐. 전화는 받더라. '저 식사를 한 번 하고 싶은데 정 안 될까요?' 했더니 '저는 굳이 할 이유는 없을 거 같은데요'라더라. 그런 다음에 제가 사실 2주 뒤에 군대를 가는데 한 번 그냥 얘기를 하고 싶다 했는데 안 된다 했다. 그렇게 끝이 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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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어머니 돌아가셨지만 너무 감사하고 지금도 아버님께 너무 감사하다. 저는 사실 가족 얘기를 하는 게 이제는 하지 말자는 생각을 좀 했다. 그러니까 가끔 생각이 난다. 제가 번 돈으로 식사 대접을 했으면 소원이 없겠다. 마지막 돌아가시기 한 2주 전에 인스턴트 3분 미역국이 있다. 안 드시면 안 될 거 같아서 그걸 사서 밥을 말아 드렸는데 엄청 맛있게 잘 드시는 거다. 원래 못 드시는데. 근데 아니나 다를까 자는데 가서 다 토하시더라. 그게 마지막이라는 걸 아신 거 같다"며 눈물을 보였다.
비는 "끼워 맞추긴 좀 그런데 저희 아내가 김씨지 않냐. 저희 어머니도 김씨다. 그래서 모든 상황이 끼워 맞춰지는 거다. 이건 어머니가 도와주는 거다. 이렇게 좋은 아내와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해주시고. 그래서 아내가 하는 얘기는 잘못 되더라도 일단 믿고 간다"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엄마가 준 선물 같은 그런 느낌"이라 밝혔고 비는 "저는 그런 게 있는 거 같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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