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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원더랜드' 정유미와 최우식이 서로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정유미와 최우식이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원더랜드'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서로 힘든 걸 이해해 주고 공감해 주면서 좋은 시너지가 나온 것 같다"라고 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개봉한 영화 '부산행'에 이어 '원더랜드'로 재회했다. 이에 최우식은 "유미 누나랑은 너무 친한 사이다. 항상 카메라 앞에서 웃고 장난치고 놀다가, 갑자기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해야 되니까, 촬영 초반에는 조금 쑥스럽더라. 평소에 누나 앞에서 진지하게 할 일이 없어서 그런지 더 새롭더라. 그래도 서로 소통이 잘 되고 친하니까, 힘든 부분이나 도움이 필요했던 부분을 쉽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 친구랑 같이 작업하면 이런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정유미는 최우식과 오랜만에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 "사실 '부산행'에서는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컷이 별로 없었다"며 "이번 영화가 처음 호흡을 맞추게 된 작품인데, (우식이와) 같이 촬영한다고 해서 기대가 됐다. 촬영하면서 재밌는 시간도 많았지만, 저희끼리는 힘들고 지친 시간도 있었다. 우식이가 말한 것처럼 그런 걸 이해해 주고 공감해 줄 수 있는 동료가 있다는 것만으로 제가 얼마나 복 받은 배우인지 다시 알게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김태용 감독이 영화 '만추' 이후 13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오는 6월 5일 개봉.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