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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뒤늦게 음주 운전을 시인한 가수 김호중이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예정된 공연을 강행한다고 밝힌 가운데, 예매 티켓이 결국 전액 환불 조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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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슈퍼 클래식'은 예정됐던 공연에 김호중이 원래대로 출연한다는 방침이다. 공연 측 관계자는 지난 20일 김호중 출연에 대해 "일정이 촉박해서 대체자를 찾기가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공연 규모가 큰 만큼 취소할 경우, 수억원대의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는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당시 김호중은 음주운전 의혹을 부인했으나 사고 열흘 만인 지난 19일 음주운전을 인정했다. 김호중은 사과문을 내고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며 "음주 운전을 했다.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전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