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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고백인 이혼이지만 밝은 모습으로 활동했던 안현모, 서유리. 사실 그들에게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힘듦이 있었다.
하지만 1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서유리가 결혼 생활부터 이혼 후의 고통을 고백했다.
서유리는 "저의 개인사에 큰 일이 생겼다. 갑자기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이혼이라는 이 큰일이 실제로 오는 충격은 다르더라. 후련하기만 할 줄 알았는데 상처가 오더라"라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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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적으로도 문제가 있다는 서유리는 "당연히 힘들다. 약도 잘 먹고 지낸다. 2월에 제주도에 갔다. 이혼 전에 생각을 정리해본 거다. 몇 번이나 절벽에 차를 몰고 갔는지 모르겠다. 불안하면 혈압이 떨어진다. 심장이 조여든다"며 다양한 증상들을 밝혔다. 서유리는 "죄송합니다. 이런 얘기해서"라며 고개를 떨궜다.
"대본이 안외워진다"는 말에 오은영 박사는 "우울증에 의한 기억력이 저하되는 걸 '가성 치매'라 한다. 가성 치매는 감정과 관련된 신경 세포 감소로 인한 증상이라서 다르다. 치료로 회복될 수 있다"라 위로했다.
서유리는 "저는 사실 아기를 갖고 싶었다. 작년 겨울에 제 몸이 안좋아서 수술을 해야 하는데 '애 낳고 수술하자' 했는데 남편은 아니었다. 이게 제 환상일지 모르겠는데 아이가 있다면 진짜 제 가족이 생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2세를 갖는 문제에서도 갈등이 있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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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모는 지난 2017년 브랜뉴뮤직 대표 겸 제작자 라이머와 결혼했지만 지난해 11월 이혼했다.
이후 안현모는 지난 1월 에스팀 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 각종 공식 석상과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며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안현모는 지난1월 10일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 출연해 이혼 후의 심경과 아빠의 애끓는 부성애를 전하며 모두를 울렸다.
안현모는 "한 번도 크게 실망을 끼쳐드린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큰 일을 겪으면서 '너무 실망하시면 어떡하지?'라고 걱정이 됐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이혼 사실을 어떻게 말씀드려야 하나 너무 고민을 했는데, '행복하게 살아야 해. 아빠가 있잖아'라는 아빠의 문자를 받고 그때부터 모든 두려움이 다 사라지더라"라고 말해 주변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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