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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가수 김호중(33)이 뺑소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프리마돈나'(이하 '슈퍼 클래식') 주최사 KBS가 주관사에 대체 출연자 섭외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오는 20일 오전 9시까지 두미르의 공식 답변이 없는 경우 양측의 계약에 따라 'KBS 주최' 명칭 사용 금지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KBS와 두미르는 지난 3월 '슈퍼 클래식' 공연에 'KBS 주최' 명칭 사용을 허용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고 알렸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부딪힌 뒤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발생 3시간 만에 매니저는 김호중이 사고 당시에 착용하던 옷을 입고 경찰에 대리 출석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는 김호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는 16일 공식입장을 통해 "유흥주점을 방문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당시 김호중은 고양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얼마 후 김호중은 먼저 귀가하였고, 귀가 후 개인적인 일로 자차를 운전해 이동 중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났다. 사고 당시 공황장애가 심하게 오면서 잘못된 판단을 한 듯 하다. 김호중의 친척 형이자, 소속사 대표로서 그를 과잉보호하려다 생긴 일이다. 경찰조사와 사후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하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 주최사 KBS 공식입장 전문.
5월 23일(목)~ 24일(금)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과 관련하여 KBS의 입장을 밝힙니다.
KBS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을 앞두고 일어난 최근의 사안과 관련하여 주관사인 ㈜두미르에 양측의 계약에 따라 KBS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성실한 의무 이행을 촉구하고 5월 14일(화) 다음과 같은 내용을 최고하였습니다.
㈜두미르는 ▲KBS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조치를 이행하고 ▲당초 출연 예정 협연자인 김호중을 대체한 출연자를 섭외하여 공연을 진행해야 하며 ▲기존 공연대로 진행 시엔 KBS 주최 명칭 및 로고 사용을 금지한다는 등의 내용입니다.
KBS는 5월 20일 오전 9시까지 ㈜두미르의 공식 답변이 없는 경우 양측의 계약에 따라 주최 명칭 사용 금지 등의 조처를 할 예정입니다.
KBS와 ㈜두미르는 지난 3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에 KBS 주최 명칭 사용을 허용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