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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섭 "졸혼 아닌 이혼 원해..아내 장례식장도 안 갈 것" ('아빠하고나하고')[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4-04-25 08:54


백일섭 "졸혼 아닌 이혼 원해..아내 장례식장도 안 갈 것" ('아빠하고…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백일섭이 졸혼한 아내에 대해 굳게 닫힌 마음을 드러냈다.

24일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인생 첫 심리 상담을 하는 백일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일섭은 자녀들과의 관계에 대해 "집 나올 때는 아들, 딸과 사이가 다 안 좋았다. 다들 엄마 편이었다. 근데 나오고 나서 아들이 먼저 차근차근 다가와서 '아버지를 이해한다'고 했다. 딸하고는 7년 만에 좋아졌다"고 밝혔다.

백일섭은 아내의 건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수술받고) 괜찮아지는 거 보고 나왔다. 그 이후는 나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 소식은 듣고 있냐는 의사의 질문에 "며느리가 가끔 이야기해 주는데 내가 안 들으려고 한다"며 "내가 아내를 생각할 이유가 없다. 소식 안 듣고 있는 게 편하다"고 했다.

의사는 "지금은 그 상황에서 안정감을 찾아가시는 거 같다. 같이 산다는 것 자체가 사실은 판타지"라고 했고, 백일섭은 "절대 안 된다"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집을) 나오기 전까지는 아내를 책임졌고 나온 후에는 아들, 딸도 있으니까 이제 알아서 할 거다"라며 "(장례식장도) 안 간다. 안 가려고 한다. 나는 정 떼고 나왔다"며 아내와의 관계가 되돌릴 수 없는 상태임을 강조했다.


백일섭 "졸혼 아닌 이혼 원해..아내 장례식장도 안 갈 것" ('아빠하고…
의사는 "이 정도가 되면 이혼을 안 하는 이유가 있냐"고 물었고, 백일섭은 "이혼하고 싶은데 절차가 복잡하지 않냐. 법원을 같이 가야 하고 만나야 하니까. 따로 살면 그만인데"라며 이혼조차도 만남이 불편해서 미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법적 부부 상태지만) 아들, 딸이 있으니까 나중에 알아서 할 거다"라며 "(아내의 마음은)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백일섭은 "물론 (졸혼한 것) 자체가 잘한 일은 아니다. 사실 부부라는 게 백년해로해서 끝까지 사는 게 원칙인데 나도 이기적이라서 나도 좀 살고 싶었다. 제일 중요한 게 내 마음과 감정이었다. 너무 복잡하게 살아서 그 관계에서 벗어나서 살면 괜찮을 거 같았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이를 들은 전현무는 "아내를 위해서도 내가 나가는 게 낫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있었을 거 같다"고 했고, 백일섭은 "서로를 위해서"라고 말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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