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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그룹 뉴진스를 사이에 둔 기획사 하이브와 소속사 어도어간의 경영권 분쟁이 커지고 있다.
하이브는 이날 감사에 돌입하면서 어도어 측 전산 자산을 확보하는 한편, 민 대표 측에 사임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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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CEO는 "이번 사안이 발생하게 돼 저 역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도 "이번 사안은 회사 탈취 기도가 명확하게 드러난 사안이어서 이를 확인하고 바로잡고자 감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일정 부분 회사 내외를 통해 확인된 내용들이 이번 감사를 통해 더 규명될 경우 회사는 책임 있는 주체들에게 명확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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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자신을 해임하려는 건, "자신의 내부 고발에 대한 보복 조치"라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민 대표는 "뉴진스가 일궈 온 문화적 성과를 지키고, 더 이상의 카피 행위로 인한 침해를 막고자 모든 가능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밝혀 사퇴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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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하이브는 22일 어도어에 대해 전격 감사에 착수해 민희진 대표의 측근이 지난달 작성한 내부 문건들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문건들에는 'G·P는 어떻게 하면 살 것인가'·'하이브는 어떻게 하면 팔 것인가' 등의 문장이 담겨 '경영권 탈취 시도'라는 하이브 측 주장을 뒷받침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내부 문건에 대해 민희진은 "문건은 한 임원이 작성한 개인 메모여서 존재도 알지 못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내부 문건을 작성한 당사자도 "제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에 근거해 작성된 내용으로, 민희진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의 다른 경영진과 논의한 사항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