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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범죄도시4' 허명행 감독이 배우 마동석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어 이동휘와의 촬영 과정을 떠올리며 "피터팬 증후군이 있는 유치한 모습을 담고 싶었다. 장동철의 캐릭터를 잘 살리기 위해 다른 영화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화려한 색감을 담아냈다. 사실 현장에서는 자유롭고 편하게 찍었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재밌는 요소가 많은 작품인데, 험악한 분위기 속에서는 아이디어가 나오기 힘들 거라고 생각했다. 모니터실에서도 장난스럽게 대사도 쳐보고 편하게 너스레를 떨었다"며 "이동휘와는 이전부터 친분이 있는 배우여서 즐겁게 촬영을 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허 감독은 마동석과 지난 20년간 배우와 무술감독으로 호흡을 맞춰왔다. 그는 "베를린국제영화제에 다녀와서 인천국제공항에서 헤어졌는데, 비행기에서 내린 지 몇 시간도 안 됐는데 장문의 카톡을 보내셨다(웃음). 내용을 보니 작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여러 가지 버전으로 보내주신 거였다. 평상시에도 그 정도로 노력을 많이 하신다. 머리가 비상한데 부지런함까지 갖추고 계셔서 놀라웠다. 여기에 제 아이디어를 덧붙이더라도, 형이 '오케이' 하면서 의견을 존중해 주신다"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