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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남규리가 여배우들 사이에서 왕따를 당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남규리는 "그 사람들은 운전할 사람이 필요할 때만 나를 찾았다. 그 당시에는 몰랐다. 다른 배우들은 내 차보다 차가 더 크고 좋았다. 내 차는 뒷좌석 공간도 불편한 차인데 '다들 차 놓고 오니까 너 갖고 와라'라고 했다. 운전하기 힘든 곳에 갈 때 부르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왕따를 당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몇 년 후에 그 모임에 있던 다른 분과 작품을 하게 됐다. 내가 무슨 작품만 들어가면 우르르 전화가 왔다. 똑같은 날 30분 간격으로 연락해서 내가 어떤 작품을 했는지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다른 출연자들은 "완전 질투"라며 어이없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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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규리는 "옛날이야기인데 어릴 때 음식점에서 매니저, 스태프랑 식사 중에 다른 선배를 만났다. 유명한 밥집이라서 우연히 만날 기회가 많으니까 스케줄 중간에 밥 먹고 만나면 인사했는데 그때마다 대신 계산을 다해줘서 고맙다고 생각했다"며 "근데 어느날 지인 통해서 내 연락처를 받아서 연락을 했더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곧 규리 씨 생일인데 뭐하냐. 잠깐 얼굴 보고 싶다'고 하길래 '시간 되면 연락드리겠다'고 했다. 근데 다시 연락이 와서는 '혹시 운동화 사이즈가 어떻게 되냐. 협찬받으면 나눠주려고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건 괜찮겠다고 생각해서 알려드렸는데 만났을 때 운동화가 아닌 진짜 비싼 우리나라에서 몇 개 안 되는 화이트 악어백을 선물해 줬다"고 말했다.
남규리는 "당황해서 '이게 뭐냐'고 했더니 '엄마 거 사다가 생각나서 샀다'고 하는 거다. 그때 딱 어머니 말씀이 스쳐 지나갔다. 어릴 때부터 '규리야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고 하셨다. 그래서 생각하다가 '여기에 다른 감독님이 오실 거 같으니 내일 받겠다. 따로 시간 내서 보자'고 하고는 다음날부터 연락을 안 받았다. 그때가 25~26세 때였는데 너무 당황했다. 받으면 안 될 거 같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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