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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싱글대디 가수 최민환이 7살 큰아들에게 더욱 미안함을 드러냈다.
'슈돌' 촬영도 고민됐지만 아이들을 위해 출연을 결정했다고. 최민환은 "아이들을 데리고 방송에 나오면 상처가 되지 않겠냐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반대로 생각하게 되더라. '슈돌'을 통해서 아이들이 사랑받고 시청자들이 응원해 주시면 감사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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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저녁 최민환은 "태권도 관장님에게 전화가 왔는데 재율이가 엄마가 보고 싶어 울었다고 하더라. 마음이 아팠다"라고 전했다. 사실 그날 아침, 재율이는 옷방에서 양말을 찾다가 "엄마랑 사진 찍은 거다"라며 무언가를 열심히 보기 시작했다. 율희와 찍은 사진을 보며 홀로 눈물을 훔쳤던 것. 최민환은 "저는 (재율이가 울었다는걸) 몰랐다. 자꾸 애들에게 미안하다는 마음만 든다. 내일은 더 잘해주겠다고 다짐하는데 또 내일이 되면 너무 정신없이 하루가 가니까 잘 때 또 미안해진다. 이런 게 반복돼서 마음이 아프다"라며 속마음을 전했다.
더불어 "쌍둥이는 어려서 이혼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아직 모르는데 재율이는 모든 걸 알고 있다. 아들인데 섬세해서 아빠 눈치도 많이 본다. 그런 아이여서 재율이에게 유독 더 신경이 쓰인다"라며 울컥했다.
한편 최민환과 율희는 2018년 결혼, 슬하에 1남 2녀를 뒀지만 지난해 이혼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