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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배우 정혜선이 남편이었던 배우 박병호와 22살에 결혼, 29살까지 세 아이를 낳았으나 사업실패와 불륜으로 이혼을 했다고 밝혔다.
정혜선은 1963년 22살에 배우 박병호와 결혼해 29살이 될 때까지 딸 둘, 아들 하나를 낳았다.
그러나 박병호가 사업 실패로 큰 빚을 진데다, 불륜까지 저질렀다. '억대 빚'이 생기며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결국 1975년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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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선은 "그 때 남편에게 아이들을 보냈었다. 아이들에게는 중요한 사춘기였다. 그 때를 생각하면 순간에 얽매였던 30대 시절이어서, 복수심에 불타 아이들을 피도 눈물도 없이 보낸 것이 아쉬웠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여관방을 전전하고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한 정혜선은 "그래도 그 때 내 일에 충실했기 때문에 그래도 남한테 돈 꾸러 안다니고 이러고 살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고 얘기했다. 이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다시 자신에게 왔다고 밝힌 정혜선은 "지금 큰 딸은 나와 같이 있고, 둘째 셋째인 아들과 딸은 미국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1942년 생인 정혜선은 64년차 배우로, 우리나라 최초 여전사 연기로 일찍부터 활약 후 현재 국민 시어머니 연기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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