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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나는 탑이 아니다."
배우 이청아가 영화 '늑대의 유혹' 때 120만 안티를 끌고 다녔다며, '깜찍이 소다' 같은 존재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버텼다고 말했다.
조현아는 "소통할 수 없는 탑배우처럼 하지 않으니까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라고 하자, 이청아는 "나는 탑이 아니다"라고 쿨하게 말했다.
이에 조현아는 "대단하다. 엄청난 용기 같다"라며 "나는 솔직히 슬프다. ('늑대의 유혹' 때) 막말을 들으면서 활동했던 게…"라며 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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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청아는 "내가 대학교 3학년 때 마케팅 수업을 들었다. 그 당시 예시가 코카콜라와 데미소다 사이에서 어떻게 '깜찍이 소다'가 성공했냐는 거였다. '깜찍이 소다'를 보면서 내가 그 당시 같이 활동하던 배우진이 떠올랐다"며 "틈새에서 버텨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굳이 저 코카콜라 시장으로 가지 말잔 생각이 들었다"라며 당시 마음가짐을 설명했다.
한편 2004년 개봉된 '귀여니'의 인터넷 소설 원작 '늑대의 유혹'에서 남자 주인공 강동원과 함께 여자 주인공 정한경 역을 맡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이청아는 혜성과 같이 등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나 그 뒤 한동안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에서 "부담감을 떨쳐내는데 7~8년이 걸렸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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