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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고막 애인' 소수빈과 리진의 리벤지 매치에 감탄이 터져나왔다.
첫 번째 대결은 개인전 전승 기록에 빛나는 승기 팀 강성희, 아쉬운 전패를 끊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친 규현 팀 추승엽이 승부를 겨뤘다. 선공에 나선 강성희는 첫사랑의 아픈 추억을 꺼내며 태연의 '만약에'를 절절하게 표현해 감동을 전했다.
김수영의 기타 연주와 코러스 도움을 받은 추승엽은 윤종신의 '본능적으로'를 통해 시원한 보컬과 리드미컬한 랩을 하며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그 결과 새로운 면모를 뽐낸 추승엽이 4표 차이로 개인전 첫 승리를 거두며 개인전 무패행진을 하던 강성희의 질주에 제동을 걸었다.
다음으로 규현 팀 소수빈은 조덕배의 '꿈에'를 선곡, 2년 전 떠나보낸 반려견을 떠올리며 울컥했다. 진심을 담은 소수빈의 열창에 길거리 심사단 '바리스타계 이승기'는 "처음 도입부 듣자마자 진짜 '와' 밖에 안 나왔습니다. 끝까지 입을 다물 수 없는 완벽한 곡이지 않았나"라며 감탄만 나오는 무대였다고 밝혔다.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대결임을 증명하듯 단 1표 차이로 소수빈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편, 길거리 심사단 '춘천시청 박화요비'는 춘천 공무원답게 심사평에 춘천 관광 명소를 넣어 처음 들어보는 관광 연계형 심사평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더불어 강성희는 애교, 리진은 관객과의 댄스 벌칙을 수행하며 감춰져 있던 귀여운 매력을 발산해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