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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순재가 대중의 사랑을 받는 직업에 대한 남다른 소신을 전했다.
데뷔 70년 만에 팬클럽을 만들었다는 이순재는 후배 하지원이 팬클럽 회장이라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순재는 "하지원과 MBC 드라마 '더킹 투하츠'에 출연했다. 당시 겨울이었고 세트장에서 촬영을 했는데 내복을 두 겹씩 껴 입어도 추운 현장이었다. 그런데 하지원은 옷을 두껍게 입지 않아도 불평 한 마디 안하고 열심히 하더라. 참 착한 아가씨라 생각하며 좋게 봤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팬클럽 이름은 가칭 '작은 거인들'이라고 덧붙인 이순재는 "평생을 연기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만큼 많은 분이 성원을 해주셨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런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고 그래서 팬클럽에 참여하게 됐다. 직접 만나 감사를 전하고 지나간 세월을 이야기 하면서 허물없이 차 한잔 마시려고 한다"고 남다른 팬사랑을 보였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