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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강주은이 부모님과 방송을 중도하차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강주은은 석 달 전 어머니가 대장 수술받은 사실을 털어놓으며 그날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엄마가 수술을 받고 마취에서 깨어났다. 내가 '엄마, 수술 끝났어'라고 하니까 엄마가 고개를 저으면서 '주은아, 너무 아파. 죽고 싶어. 너무 아파'라고 했다"며 "(엄마가) 수술 끝나자마자 어떤 괴로움이길래 이런 말씀을 하실까 생각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강주은은 "수술을 잘못했다 싶었다. '수술하는 게 아니었구나'라고 후회했다"며 "(엄마 수술 후) 남편과 같이 있는데 기분이 끔찍했다. 집에 돌아가는데 서로 말을 못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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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강주은은 "아빠는 기도만 한 게 아니다. 엄마 옆에 바로 있었다. 이런 사람이 없다"며 아버지가 석 달 내내 어머니 곁을 지키며 병간호를 했다고 밝혔다.
강주은 아버지는 "그걸 고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내가 내 옆에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아내를 향한 '찐 사랑'을 드러냈다. 그러자 강주은 어머니는 "이런 천사를 옆에 뒀으니 얼마나 행복하냐"며 사랑스럽게 말했다.
이를 들은 강주은은 "엄마 같은 천사를 옆에 두고 살았으니까 아빠는 무조건 행복하다는 뜻이냐"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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