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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배우 한소희와 열애설을 인정한 배우 류준열이 '환승 연애'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가 수년간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에도 불똥이 튀었다.
류준열은 2016년부터 그린피스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왔고, 지난해 4월 그린피스 동아시아 최초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와 함께 '나는 북극곰입니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기후재난을 알리는 활동을 해왔지만, 실제로는 환경 파괴 주범인 골프 애호가라는 사실이 알려져 '그린워싱'(Greenwashing·친환경적이지 않음에도 친환경으로 위장하는 행동)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실제 소셜미디어를 보면 "환경단체 홍보대사라는 사람이 어떻게 골프광일 수 있지", "연애가 문제가 아니라 모순적인 모습이 싫다", "골프장 하나 만들 때 파괴되는 환경은 신경 안 쓰나", "환경을 정말 위하는 사람 맞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류준열을 비판했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류준열 때문에 그린피스 후원 멈춘다", "후원할 마음이 사라졌다" 며 '그린피스' 후원 취소를 인증하는 글을 잇따라 게재했다.
뿐만 아니라 그린피스에 대해서도 "(그린피스는) 본인들이 선정한 홍보대사도 제대로 관리 못 하는데 어떻게 기업과 정부를 규탄한다는 건가"라는 지적도 나왔다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후원 취소 움직임이 확산하자 그린피스는 이날 한 매체에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린피스 측은 "이번 일에 대한 후원자분들의 문의 사항을 확인하고 있다"며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더 나은 방향으로 캠페인을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류준열 배우와 긴밀하게 소통 중"이라고 밝혔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