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뮤지컬계 아이돌' 김성철(33)의 변신은 끝나지 않았다.
특히 '댓글부대'는 '충무로 라이징 스타'로 등극한 김성철이 댓글부대 팀알렙의 멤버로 파격 변신해 눈길을 끈다. 뮤지컬 '베르테르' '스위니 토드' '로미오와 줄리엣' 등 굵직한 작품부터, 영화 '82년생 김지영' '올빼미',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아스달 연대기' '그 해 우리는', 그리고 올해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 시즌2'까지 장르 불문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김성철은 '댓글부대'에서 능글맞으면서도 상황 대처가 빠르고 민첩한 캐릭터 찡뻤킹을 소화, 자신만의 스타일로 '댓글부대' 속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
|
일명 '김병지컷(울프컷)'이라 불리는 파격적인 헤어스타일을 소화한 것에 대해서는 "찡뻤킹을 연기하기 전 미술팀, 분장팀 모두 모여서 찡뻤킹을 만들기 위한 이미지 컷을 많이 봤다. 그러다 투톤 컬러의 헤어스타일 이야기가 나왔는데 다른 작품 때문에 아예 투톤으로 염색하긴 힘들었다. 그래서 머리를 붙이게 됐다. 캐릭터 자체가 표현하는데 미숙한 인물인데 그래서 못했던 표현을 머리로 표현하는 것 같아 좋았다. 실제로 찡뻤킹의 머리를 해보니 느낌이 이상했다. 앞으로도 다시 안 할 헤어스타일이라서 그랬는지 느낌이 묘했다. 머리를 완성하고 나서 실제로 찡뻤킹의 걸음걸이, 말투를 하고 있더라"고 덧붙였다.
미디어를 통해 전해지는 가짜뉴스와 댓글에 대한 생각도 남달랐다. 김성철은 "댓글 뿐만 아니라 요즘 미디어라는 부분이 많이 발전됐고 달라졌다. 과거에는 신문 1면에 실리는 기사가 대단한 특종이었다. 요즘은 SNS를 보면서 이슈를 보고 많은 매체에서 뉴스가 나오지 않나? 일상에서 대화로 나눈 것이 미디어에 노출되고 있다. 뭐가 진짜인지 나도 판단이 안 된다"며 "아무래도 배우 일을 하다 보니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어떤 작품의 출연을 제안받고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는데 그 작품을 다른 배우가 캐스팅 됐다는 기사를 보면서 깜짝 놀라기도 한다. 어떤 이슈에 대해 궁금해 검색을 하면 정말 여러 이야기가 나오더라. 그런 걸 보면서 '너무 믿지 말자'라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요즘은 더욱 안 믿으려고 한다. 그저 보기만 할 뿐이다. 실제로 나는 궁금하면 직접 찾아간다. 직접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에게 직접 묻는 편이다"고 답했다.
다만 팬들의 반응은 관심 있게 보고 있다는 김성철은 "팬들이 댓글 남겨주는 건 전부 힘이 된다. 댓글을 정말 창의적으로 드립을 날려주는 것도 있다. 주접 댓글을 보면서 힘을 얻곤 한다"고 웃었다.
|
더불어 올해 하반기 공개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2'에 대해서도 "하반기 공개라 부담감은 아직 크게 없다. 나는 보통 공개되기 한 달 전부터 기대하는 편이라 지금은 기대를 안 하고 있다. 촬영을 너무 재미있게 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댓글부대'는 손석구, 김성철, 김동휘, 홍경 등이 출연했고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의 안국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7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