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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회장님네 사람들' 강부자가 '청담동 부자'에 걸맞는 재산 목록을 열거했다.
김수미는 강부자에게 "언니는 어떻게 탤런트를 할 생각을 하셨나?"라고 물었다. 강부자는 "성우를 하려다가 탤런트 모집이 있더라. 1962년 KBS 탤런트 공채 2기에 합격했다"고 전했다.
당시 강부자는 설렁탕이 35원일 때, 초창기 출연료로 30분짜리 드라마 600원, 외화 1시간 더빙하면 450원을 받았다고 전하며 "그렇게 살아서 10만원짜리 전셋집을 구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한강맨션) 700세대 중 내가 1호 계약자 겸 입주자다. 전세 100만원일 때 345만원으로 한강맨션을 샀다. 그렇게 집을 장만했다"고 덧붙였다.
쉼 없는 작품 활동을 한 강부자는 그렇게 재산을 불려나가 현재는 '청담동 부자'로 불린다고. 김수미는 "그렇다고 언니가 사치를 안하는 것도 아니다. 얼마나 사치를 하는데"라며 농담했다.
강부자는 "돈 생기면 제일 먼저 사는 게 백이다. 핸드백을 주로 샀는데 명품이 아니고 앤틱으로 샀다. 드라마 할 때 절대 협찬을 안 받는다. 노역을 할 때도 부잣집 회장님, 시골 할머니 등 거기에 맞는 백을 내가 준비한다. 그렇게 60년을 연기했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