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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4인용식탁' 김민희가 이혼 사실을 뒤늦게 고백했다.
김민희는 아버지의 부재로 힘들었던 어린시절을 고백했다. 국회의원 보좌관이었던 김민희의 부친은 김민희가 9살 때 돌아가셨다고. 그럼에도 눈물마저 안 났을 정도로 아빠와의 추억이 없었다는 김민희. 김민희는 "아버지가 국회의원 선거운동 하다가 돌아가셔서 그 빚이 그대로 우리집에 왔다. 저는 상황은 모르지만 일을 열심히 했어야 했다"며 "옷 협찬, 광고는 물밀듯이 들어왔는데 막상 우리 집엔 먹을 게 없고 차비가 없었다. 출연료는 다 차압 됐다. 어느날은 공병을 팔아서 촬영장에 갔다. 이모랑 나랑 점심시간에 가만히 있으면 강부자 선생님이나 다른 선생님들은 딱 보면 알지 않냐. 그때 많이 먹여주고 챙겨주셨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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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를 똑닮은 김민희의 딸은 엄마를 따라 배우로 활동 중이다. 김민희는 "제가 이 자리가 소중한 게 제가 고민하고 힘들어하고 타이밍을 맞추기가 오래 걸렸는데 제가 딸이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혼자 키웠다"고 이혼 사실을 최초로 고백했다.
김민희는 "두려워서도 아니고 숨기려고 한 것도 아니고 제대로 된 곳에서 제대로 얘기하고 싶었다. 전 남편과 사이가 안 좋고 이혼을 결심하는 과정에서 이 상황이 힘든 게 아니라 사람을 못 믿는 게 더 힘들더라"라며 "그때 (임하룡)선생님한테 매일 전화해서 다 쏟아낸다. 근데 아무한테도 얘기 안 해주셨다. 그래서 선생님한테도 한 번에 달려 나온 게 마음으로 지켜보시고 눈으로 담고 계시는 걸 아니까 너무 감사했다. '나한테는 해도 돼'라는 말이 진심인 걸 제가 느꼈다. 힘이 된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