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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일타강사 유재석 선생님의 역사투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콩봉이라는 애칭까지 생김 홍진호 김동현도 함께였다. 현재 역사 프로그램을 하는 김동현은 "저는 전문가다" "저는 한국사 시험을 준비하기 때문에 공부했던 데를 실제로 가보니까 기대가 된다"라며 으쓱했지만 금새 '깡깡이' 면모가 들통났다.
퀴즈를 통해 밥을 먹을 수 있다는 소식에 하하는 "멍청하면 밥 못먹네요"라며 걱정하기도 했다. 우등생 배지 최하위 1인은 벌칙을 받는 오늘의 룰.
한양의 4대문을 지나면서도 깡깡이들 다운 질문들이 이어졌다. 유재석은 많은 궁들 중에 창덕궁만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데에는 동궐도를 복원했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설명했다. 하지만 깡깡이들의 터무니 없는 말들에 유재석은 큐카드를 바닥에 던지며 "나 못해!"라 분노해 웃음을 자아냈다.
창덕궁의 금천교를 건너서도 계속되는 수다에 김종국은 "학교 다닐 때 공부 잘하는 친구들이 왜 수업 중간에 떠드는 애들한테 뭐라고 했는지 이제야 알겠다"라며 다른 학생들을 흘겨봤다.
순종이 인정전을 수리하면서 전등과 커튼 등이 달려 있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됐다. 청산유수 같은 유재석의 설명에 지석지는 "야 너 진짜 대단하다 얘가 이 지식이 이렇게 있던 애가 아니다"라 감탄했다. 실제로 유재석은 거진 일주일을 창덕궁 역사에 빠져 살았다고. 유재석은 "이 이야기가 얼마나 재밌냐. 이건 외우는 게 아니고 흐르는 대로 따라가는 거다"라 했다. 하하를 비롯한 학생들은 유재석을 향해 "선생님 대단하시다" "감동 받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점심시간, 돼지불백을 걸고 하는 퀴즈에서는 이날 하루 유재석 선생님이 가르쳐줬던 궁궐 곳곳의 명칭을 두고 다양한 오답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하하는 초롱초롱한 김종국에 "오늘 너무 꼴보기 싫다"라며 진저리를 쳤다. 돼지 불백을 먹게 된 우등생은 김종국 김동현 지석진 송지효가 됐다.
간송 미술관에 얽힌 전형필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다. 책에서만 보던 훈민정음 해례본에 모두의 눈이 동그래지기도 했다.
마지막 벌칙을 받은 '열등생'으로는 양세찬이 선정, 유재석이 직접 물세례로 벌칙을 수행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