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김승현이 세 번째 시험관 시술을 준비 중에 딸과 깊은 대화를 나눴다.
수빈이는 "나는 솔직히 말하면 반반이다. 만약 여기서 아기가 태어났을 경우 아기에게 더 신경 쓸텐데. 아기에게 신경 쓰는 건 너무 좋지만 그렇다고 할머니도 속상하게 해선 안된다 생각한다. 나도 그렇고 할아버지도 그렇고 그걸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에 김승현은 "우려하고 걱정하는 건 알았다. 근데 아이를 통해서 더 자주 보고 소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중간에서 그런 역할을 잘하겠다"고 딸에게 진심을 전했다.
앞서 김승현 장정윤 부부는 시험관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장정윤은 "첫 인공수정 때 신체 변화가 너무 힘들었다. 2주간 지옥이었다"며 "아침에 일어나면 이유 없이 눈물이 난다. 힘들어서 엄두는 안 나지만 다시 용기 내는데 1년이 걸렸다"고 털어놨다. 두 번의 시험관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당시를 떠올리며 눈물을 쏟은 장정윤은 "세 번 정도 실패하니 내 타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를 지켜보는 김승현 역시 마음이 무거웠다. 김승현은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많지 않아 힘들다. 물론 나보다 아내가 힘들었겠지만 나도 심적으로 부담이 생기더라"라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딸 수빈 양 역시 동생을 원한다고. 올해 임신이 된다면 딸 수빈이와 24살차이 띠동갑이 된다. 장정윤은 "(동생에 대해) 직접 얘기해본 적은 없는데 지나가는 말로 '아들이 좋아? 딸이 좋아?' 하면 남동생이 좋다더라"라고 밝혔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