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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한지민이 영화 '밀정'을 찍으면서 성격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한지민은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는 말에 "옛날처럼 똑같이 먹고 운동해도 안 되더라. 그래서 이제는 조금 관리하는 기간을 늘려야겠다 싶어서 월요일부터 했다. 하지만 또 너무 일찍 관리하면 못 견디고 폭발한다. 관리할 때는 오트밀이나 귀리, 곤약밥 같은 걸 먹는다"고 밝혔다.
예전보다 많이 차분해지고 있다는 한지민은 "작년에 처음으로 팬분들하고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는데 사진첩 속 사진을 달라고 해서 찾아봤는데 죄다 조카 사진 아니면 술자리 사진밖에 없었다. 그래서 왜 이랬나 싶어서 보니까 2016년 '밀정' 찍고 그랬을 때 막 신났던 시기 같더라"며 "전에는 배우 친구도 많지 않았는데 '밀정' 찍으면서부터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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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지민은 "어릴 때는 과자만 먹었다. 밥은 거의 안 먹었다고 보면 된다. 나는 먹은 거에 비해서는 진짜 많이 큰 거다. 성장이 다 끝나고 음식이 맛있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한지민은 "요즘은 진짜 약간 정신이 없다. 기억이 잘 안 난다. '대사가 뭐였죠?' 이렇게 된다"며 "이제 캐스팅 안 되는 건 아니겠죠. 열심히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SBS 새 드라마 '인사하는 사이'(가제)에서 CEO 역할을 맡게 된 한지민은 "드라마도 유행이 있고 흐름이 있지 않냐. 예전에는 남자 캐릭터가 부유하고 여자 캐릭터는 캔디형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까 꾸미고 나올 수 있는 캐릭터가 없었다"며 "남자 역할도 무조건 나이가 많았다가 어느 순간 역전돼서 연상연하가 유행이 됐다. 이젠 상대 배역들도 대부분 다 연하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지민은 드라마 '힙하게'에서는 이민기와 3세 차이, '봄밤' 정해인과는 6세 차이, '우리들의 블루스' 김우빈과는 7세 차이, '눈이 부시게' 남주혁과는 12세 차이였다.
한지민은 "드라마 여자 캐릭터들이 옛날과 다르게 진취적이고 주도적으로 많이 바뀌었다. 그래서 나도 이번에 CEO 역할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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