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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맨 최양락이 신동엽을 진정한 '국민 MC'라고 인정했다.
그러자 신동엽은 "마음 편하게 걱정 안 해도 된다. 기본적으로 우리 팀이 분석해 봤는데 일단 남자들은 조회수가 안 나온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최양락은 "이소라가 나오고 그래야 올라가는 거 아니냐"라며 "진짜 대단하다. 다른 사람 출연할 거 없이 이소라랑만 계속 해라"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최양락은 "과거 신동엽이 우리 집에 놀러 왔을 때 이야기를 팽현숙이 하더라. 신동엽이 난 친구긴 하다. 그때 우리 둘은 술이 취했고, 팽현숙이 대리기사를 자처했는데 신동엽이 '난 대한민국 최고의 개그맨이 될 거에요'라고 했다더라. 그걸 다 기억하고 있더라. 그때가 이소라랑 사귈 때였다"고 했고, 신동엽은 "시점 얘기해주려고 그런 거냐. 90년대 후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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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원은 "동엽이가 후배들 중에서도 인간성이 괜찮다"고 말했고, 최양락은 "그래서 우리가 사실 동엽이를 편애하기는 했다. 진짜 똘똘한 애가 들어왔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 사이에 낀 중간 애들한테 알게 모르게 미움도 많이 받았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신동엽은 "내가 한 코너를 하고 있었고, 또 형들과도 너무 친하게 지내면서 자주 술 먹고 그러니까 조금은 시기와 질투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봉원은 "근데 그럴 수밖에 없었다. 잘하니까 그런 거지 못하는 애들을 끌어안고 그러지는 않는다"고 했고, 최양락은 "아마 그때 너 미워했던 선배들은 지금 거의 이 계통에 없을 거다. 다 사라지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에 신동엽은 "그때 미워했다기보다는 그 형들도 지금 생각하면 되게 어렸을 때다. 그러니까 그냥 잠깐 좀 부럽기도 하고 질투가 나기도 했던 거 같다"며 "그때 나는 형들과 같이 다니면서 사석에서 쏙쏙 뽑아먹었다. 너무 재밌고, 몇 시간 동안 형들 얘기만 들어도 너무 행복했다"며 추억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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