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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데뷔 33년 차' 방송인 박명수가 PD들의 따끔한 조언에 대인배 면모를 보였다.
특히 박명수는 '무한도전' 출연 당시의 수익을 밝혀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전성기 시절 1주일에 최고 12개까지 했다"는 그는 "월 최고 수익이 광고까지 하면 5억 원 이상, 7억 원 정도 된다. 유재석 보다 많이 벌 때도 있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하지만 "고정 12개인 과거 보다, 고정 3개인 지금이 좋다"면서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몇개는 소홀히 하게 된다"고. 이어 "좋아하는거 하면서 행복감을 찾는게 낫다"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김태호와 나영석 PD를 찾아가 자신을 찾아주지 않는 이유에 대해 직접 물었다. 김태호 PD는 '나를 왜 안쓰냐'는 질문에 "쓰고 싶은데,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유통을 해야한다. '박명수' 이름이 있으면, 프로그램 단가가 낮아진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에 박명수는 "기분 나쁘지 않다. 현실을 받아 들여야 더 발전 할 수 있다"며 대인배 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어 나영석 PD는 박명수에 대해 "'무한도전' 들어가기 전에, 이우정 작가랑 '박명수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웃기다' 생각했다. 대한민국에 없는 캐릭터다. 생각과 말이 뇌를 거치지 않고 나온다. 리얼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무한도전'에서 만개를 했고, 같이 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 모든게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과거임을 우회적으로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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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최근 KBS 2TV '이효리의 레드카펫'에 게스트로 출연한 그는 "데뷔하자마자 '우이쒸'로 바로 알려졌다. 32년동안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일주일도 쉰 적이 없다"면서 "방송이 절실했다. 이 자리에서 이효리와 함께 방송하게 된 것도 감사하다"고 방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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