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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민식이 형 사랑해요"에 응답한 쌍하트부터 푸바오 변신까지. 배우 최민식의 푸근함을 지켜보는 요즘이 팬들에겐 기쁨이다.
1962년생, 환갑을 지난 나이지만, 절대 무게를 잡지 않는다. 최민식은 최근 개봉한 영화 '파묘'(장재현 감독)의 홍보 스케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상황. 그동안 점잖은 모습을 보여줬던 최민식은 무게감 대신 친근함을 선택하며 많은 이들의 호감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어린 배우들도 소화하기 어렵다는 머리띠까지 착실하게 착용하며 팬들 사이에서 '할꾸'(할아바지+꾸미기)라는 유행어까지 만들어낸 상황. 쇄도하는 머리띠 요청은 물론, 한라봉 모자, 과자 가방에 댄스까지 선보이는 최민식의 최근 모습이 반갑게 느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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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예능 프로그램 나들이도 하지 않았던 그였지만, '유퀴즈'에서는 회식까지 함께하고는 "장렬히 전사했다"는 후일담을 밝히기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농담을 나눈 최민식의 친근한 모습들이 호감을 더하고 있다.
최민식이 흥이 나니 작품 활동도 승승장구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는 지난 2일 하루 83만2285명의 관객을 모으며 일일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누적 관객은 538만1156명이다. '파묘'는 3·1절 연휴 내내 높은 관객 수를 유지 중이다. 1일에는 하루 85만 1597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았고, 2일에도 83만 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개봉 3일째 100만, 4일째 200만, 7일째 300만, 9일째 400만에 이어 10일째 5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록으로 범상치 않은 흥행 추이를 보여주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