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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온라인 상에서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성+인물'인물의 작가와 PD가 프로그램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에 대해 언급했다.
윤 작가는 "MC들에게 체험을 부탁하려면 저희도 미리 체험하고 대본 작업도 해야 하기에 실제로 남녀 혼탕을 제작진이 찢어져서 경험해보기도 했다. 한국에는 전혀 없는 문화라 여자, 남자가 나뉘어 들어갔는데 타임을 나누기도 했다. 그런데 사인 미스로 인해 PD님들과 작가들이 마주칠 뻔하기도 했다. 또 클럽 체험도 저희가 직접 해봤는데 '입밴(입장 거부)'으로 악명이 높다. 톤앤매너가 맞지 않으면 퇴장인데, 다섯 명의 스태프 중에 두 명이 '입밴'을 당했다. 그게 저희 둘(김인석 PD와 윤신혜 작가)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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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설+인물'은 인터뷰 형식을 갖췄기에 MC들의 능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인 터. 김 PD는 "신동엽 씨의 질문은 답하기 어려운 것을 답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생각지도 못한 답을 얻어내기도 했다. 폴리아모리 회차에서는 저희도 예상하지 못했던 답변이 나왔고, 출연자들이 현장에서 실제 몸소 부딪히며 느낀 것들을 질문하고 답변하는 것 자체가 흥미로웠다"고 했다.
다만, 다양성을 위해 MC의 성별 폭을 넓혀야 하지 않느냐는 시선도 존재했다. 김 PD는 "첫 시즌이 공개된 뒤부터 그런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저희도 처음 시작할 때는 잘 모르다 보니 성별이 다른 분들이 성이란 소재를 가지고 어디까지 말할 수 있을지 생각이 있었다. 발전하는 방향을 봤을 여성 패널이 있어도 괜찮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여성 자위기구 회차는 유쾌하게 풀어가려 최선을 다하기는 했지만, 두 남성 MC였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도, 할 수 없는 것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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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 2를 지나오며 많은 변화가 이어지는 중이다. 특히 국내외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기도. '성+인물: 네덜란드, 독일편'이 2월 20일 공개 이후 꾸준한 화제 속에, 넷플릭스 TOP 10 TV 부문 대한민국 2위는 물론 홍콩, 싱가포르 에서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윤 작가는 "일본과 대만의 주간 순위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는 2위까지도 했고,다음에는 더 높은 순위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다는 철학을 가지고 만든다면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더 높은 순위를 향해 가벌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PD는 "진입장벽이 없는 프로그램은 아니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성과 19금이라는 것만 보면은 그 장벽이 공고해보일 수 있는데, 이제 세 번째잖나. 시청자들의 충분한 반응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저어되는 소재지만, 반응을 믿고 클릭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윤 작가는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가감없이 얘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 성에 대한 생각이 다들 다를텐데, '내 생각은 이렇다'고 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